[새창녕신문]온라인뉴스팀 김 욱기자=날씨가 풀리는 추운 겨울의 끝부터 전국 산은 상춘객들로 붐비고 한 해 농사를 준비하는 농업인들의 손길이 바빠진다.
사람이 많이 모이고 일손이 많아지면 사고 발생 확도 높아진다. 그 중 가장 심각한 사고는 대형 산불로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부는 봄철인 3월과 4월이 전체 산불의 46%(251건)를 차지했으며, 산림 피해면적은 86%(3424㏊)나 발생했다.
원인별로는 입산자 실화가 171건(37%)으로 가장 많았고 쓰레기 소각 68건(15%), 논ㆍ밭두렁 소각 60건(13%)이 뒤를 이었다. 한번 소멸된 산림 복원에는 수 십년의 시간과 천문학적인 국민 세금이 소요된다.
창녕군(군수 성낙인)은 봄철 영농활동 및 등산객 증가, 건조·강풍주의보 발효로 인해 대형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형산불 특별대책 기간을 설정하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창녕군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대원들이 창녕소방서와 함께 봄철 산불 예방 및 진화 훈련을 하고 있다.[창녕군]
대책 기간은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총 61일간 운영되며, 이 기간 동안 창녕군은 산불 경보 단계별 상황실 근무 인원을 증원하고, 권역별 무인감시카메라를 활용한 산불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산불 진화 장비 및 예방 시설을 집중 점검하고, 일몰 전후 및 야간 산불 발생에 대비해 산불전문예방진화대 1개 조 5명으로 구성된 야간산불 신속대기조를 22시까지 운영하여 즉각 출동할 수 있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산불 예방 활동도 한층 강화된다. 산 연접 취약 시설에 대한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산불 드론 감시단을 운영해 주·야간 감시 사각지대를 집중 감시할 예정이다. 또한, 소각산불 저감을 위해 영농부산물 파쇄 사업을 운영하며, 농정·환경·산림 부서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기동 단속을 실시하고, 불법 소각 적발 시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 처벌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산불이 연중 대형화되고 다발성으로 발생하는 만큼 군민들에게 큰 피해를 줄 가능성이 높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며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단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