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창녕신문]온라인뉴스팀 김 욱기자 =정장석 전 우포농협 조합장의 금품사건이 지난 달 14일, 대법원에서 '조합장 직 상실'에 해당하는 형이 확정되어 다음 달 23일 보궐선거가 실시된다. 현재 출마 예상자는 임동섭(66세) 우포농협 전 감사와 성윤기(65세) 전 조합장이 창녕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마치고 표심 얻기에 돌입해 종횡무진 진땀을 흘리며 발품을 팔고 있다.

우포농협 조합원은 물론, 창녕 군민 대다수는 "금품 살포 사건으로 인한 불명예 지역으로 찍힌 창녕군의 선거 풍토를 이번에는 반드시 소멸시켜야 할 것"이란 여론이 팽배하다.

또한, 조합원 대다수는 "조합장이라면 농협에 본인이 생산한 마늘 양파등 농산물 위탁 판매 등 어떤 공헌을 했는 지, 어떤 경영철학으로 조합원의 권익을 보호하고 수익 증대를 창출하고, 직원들의 복리후생을 마련 할 것인지 꼼꼼히 따져 봐야 할 것"이란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한 달도 남지 않은 우포농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임동섭 전 감사와 성윤기 전 조합장의 내심을 들어봤다.

[임동섭 우포농협 전 감사]

"조합원의 실익 사업 중점으로 경영하는 큰 머슴이 되겠습니다"

수 년간 적자 상태 사업 과감히 정리하되 조합원 이익은 계속 추진

임동섭 전 감사.


우포농협 전 감사로서 내부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임동섭 후보는 “조합원은 망해도 농협은 산다는 말이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며 “얄팍한 돈 봉투에 현혹되어 수십억원의 적자를 내어도 책임 추궁을 못했던 과거 우리 농협의 현실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임 후보는 과거 출마시 ▲마늘과 과수작목반과의 협의해 경제사업장에 공동선별장 설치 ▲건조 선별 판매는 농협이 맡고 ▲헬기를 이용한 농약 살포등의 정책을 내걸고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먼저 보궐선거 출마를 하게 된 동기를 말씀해주십시오.

-지난 7년간 감사를 하면서 우포농협의 경영상태를 총회에서 감사보고를 한 바 있으며, 저는 조합원들이 실질적인 돌아갈 수 있는 수익 사업을 중점적으로 경영하고 싶어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과거 우포농협을 비롯한 창녕군 농협 조합장 선거 과정에서 일부 후보들이 금품 살포 등 부정선거로 구속되거나, 조합장 직을 박탈당한 사례가 많았습니다. 이번 선거에 임하면서 깨끗한 선거를 위한 후보님의 각오를 밝혀주십시오.

-저와 호형호제하며 지내는 조합원 형님께서도 돈 없으면 출마를 하지 말라고 극구 말리고 있을 정도로 금권선거가 만연한 상태입니다. 이번 보궐 선거 역시 금품 제공에 따른 법적 처벌 때문입니다. 이번 선거 만큼은 금품을 주지도 받지도 않는 깨끗한 선거가 되기를 바라며 저 역시 제가 가진 능력과 비젼, 공약으로 조합원의 선택을 받을 것입니다.

■당선된다면, 전임 조합장의 공약 이행 사업에 대해 어떻게 처리하실 것인지요?

-수년간 적자를 보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할 것입니다. 하지만, 조합원에게 실익이 되는 사업은 다소 적자를 감수하더라도 계속 추진해 나갈 생각입니다.

■관내 각 조합의 조합원 중, 자신이 생산한 농작물을 해당 조합에 공매 위탁하지 않고, 개인 업자들에게 넘겨 조합 공매 위탁 수수료를 절약하는 분들이 더러 있습니다. 이를 근절하기 위한 방안은?

-깐마늘 사업을 더욱 확대시켜 계약매매 면적을 넓혀 조합원 전원이 우포농협 공매를 통해 판매토록 유도할 것이며 이로 인한 조합원의 수익 증대를 더 높여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후보자께서 지난 3년간 연간 생산한 농산물(마늘 양파 등) 양과 농협에 위탁 판매해 수수료등 농협 경제사업 기여도 등 실적을 밝혀주십시오.(만약 없으면 왜 없는 지 사유를 상세히 설명해주십시오)

-저는 5천평 정도 마늘 농사를 하면서 전량 우리 우포농협에 판매하였습니다.

■끝으로 우포농협 조합원들에게 ‘나는 이런 조합장이 되겠다“는 각오와 포부를 밝혀주십시오.

-앞서 말씀드렸지만, 다년간 감사 경험을 토대로 투명 경영을 하겠으며 조합원이 믿고 맡기는 우포농협의 큰 머슴이 되겠습니다. 2년만(전임 조합장 잔여임기) 큰 머슴이 될 수 있는 지 맡겨주시면 확실히 하겠습니다.

[성윤기 전 조합장]

"우리 조합원의 권익을 찾아 드리기 위해 출마했습니다"

공명정대한 선거 치를 각오로 임할 것

성윤기 전 조합장은 ▲직원 개인 인격 존중과 인사고가 자료 확립 및


사업추진 능력 따른 인사운영체제 도입 ▲과수농가 전담 영농지도사 발굴 양성 ▲상호금융 판매 증진으로 대출 낮은 이자율 도입 ▲조합원 생필품 주문 배달 서비스 확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먼저 보궐선거 출마를 하게 된 동기를 말씀해주십시오.

-예전 조합장 재직시 구상해왔던 우포 농협 경제사업소 리스크, 못다한 사업 연속추진하여 조합원들의 실질적인 권익을 찾아 드리기 위해 출마했습니다.

■ 과거 우포농협을 비롯한 창녕군 농협 조합장 선거 과정에서 일부 후보들이 금품 살포 등 부정선거로 구속되거나, 조합장 직을 박탈당한 사례가 많았습니다. 이번 선거에 임하면서 깨끗한 선거를 위한 후보님의 각오를 밝혀주십시오.

-현재 농협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보궐선거를 치르게 되었는 데, 이제는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를 치르도록 하겠습니다.

■ 당선된다면, 전임 조합장의 공약 이행 사업에 대해 어떻게 처리하실 것인지요?

-전임 조합장의 연속 추진 사업 등을 잘 이어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관내 각 조합의 조합원 중, 자신이 생산한 농작물을 해당 조합에 공매 위탁하지 않고, 개인 업자들에게 넘겨 조합 공매 위탁 수수료를 절약하는 분들이 더러 있습니다. 이를 근절하기 위한 방안은?

-각 농협의 조합원이 생산하 농산물을 상인이나 외부에 출하되는 것을 관내 조합으로 출하 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늘려서라도 추진되도록 할 것입니다.

■후보자께서 지난 3년간 연간 생산한 농산물(마늘 양파 등) 양과 농협에 위탁 판매해 수수료등 농협 경제사업 기여도 등 실적을 밝혀주십시오.(만약 없으면 왜 없는 지 사유를 상세히 설명해주십시오)

-저는 연 마늘 생산량 60~70톤 전량 우포농협 경매장에 계속 출하 되고 있습니다.

■ 끝으로 우포농협 조합원들에게 ‘나는 이런 조합장이 되겠다“는 각오와 포부를 밝혀주십시오.

-조합장 재직시 경영관리 대상 농협으로 지정되어 관리되어왔던 우포농협을 취임 2년여만에 경영정상화 하여 구조조정, 경제사업소, 육묘장, 깐마늘공장, 경매식 집하장 깐마늘 본마늘 가입출하등 실질적인 수익이 되도록했다. 현재 경제사업소 운영의 어려움을 잘 파악하고 경영하여 조합원의 실질적인 권익을 위하여 저의 모든 열정과 성의를 다하여 힘껏 노력하겠습니다.

한편, 우포농협의 조합원은 대략 1,950여명으로 고령화에 따른 사망자 발생으로 매년 100여명씩 감소 추세에 있다.

[원로 조합원이 바라는 조합장은...?]

정직하고 우포 농협 수익 창출 위해 누가 많은 공헌을 했는 지 살펴야....

선출직 공직자로 우포농협과 오랜 인연을 맺어 온 A모씨는 "조합장은 언행일치가 되어야 된다. 자기가 생산한 농산물 전부를 위탁 판매 의뢰해 우포농협에 수수료 수익을 창출하는 등 자기 일 같이 생각하고 경영을 해야 지, 개인의 일신 영달을 위해선 더 더욱 해선 안된다"면서 "특히, 중매인들이 입찰하려면 수 억원의 공탁금을 걸어야 하는 데, 일각에선 2차 담보도 허용하는 사례가 존재해 부실담보에 대한 해결책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일반 조합원들이 대출원금이나 이자 납부를 연체하면 경매 절차 밟는 데, 중매인들에 대해선 관대하다는 불만들이 많다"면서 "보증인 2명이어야 하는 데 1명 밖에 안 세우고 있는 경우도 있으며, 일부 창녕관내 조합에는 고질연체 채권 40억~60원이 넘는 것도 문제가 된다"고 따금한 충고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