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이방면, 할머니의 '마지막 사랑나눔 유언' 실천한 70대 남성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기 전 어려운 사람 도와줘라고 남긴 돈 100만원 입니다"
백태진 면장 "어려운 이웃에게 꼭 전달할 것"
새창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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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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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창녕신문]온라인뉴스팀 김 욱기자=평소 어려운 이웃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았을 할머니와 그를 지켜보며 성장했을 손자가 할머니의 이웃사랑 마지막 유언을 실천에 옮긴 선행이 밝혀져 훈훈함과 감동을 주고 있다.
추석을 앞둔 13일 오전 10시 반 경, 창녕군 이방면사무소에 7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성이 들어섰다.
그 남성은 아무 말 없이 무언가가 담긴 하얀 봉투를 창구 직원에서 내 밀고는 말 없이 돌아서 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봉투속에 5만원권 20장, 100만원이 들어 있는 것을 확인한 직원은 곧 바로 뒤따라 나서 그 남성에게 "어디 사는 누구시냐? 왜 돈을 주고 가시느냐?"등 일반적인 사항을 물었다. 하지만, 그는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어려운 사람을 도와줘라고 저 한테 주신 돈입니다"는 말만 남기고 조용히 사라졌다.
그 남성은 최근 할머니가 돌아가신 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작지만 꾸준하게 선행을 해오셨던 할머니의 마지막 유언을 실천한 것이다.
이방면사무소 백태진 면장등 직원들은봉투에 적힌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세요”라는 짧은 글에 또 한 번 감동을 받았다.
백태진 면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전한 익명의 기부자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기부자의 소중한 마음을 담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꼭 전달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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