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창녕신문]온라인뉴스팀 =정밀 농업 시대에 걸맞은 행정 인프라를 갖추고 미래 농업을 준비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는 수경재배 농가의 양액 성분 분석 비용 부담 해소를 위해 지방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재한 의원은 “최근 기후변화와 고령화, 병해충 증가 등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대안으로 노동력 절감과 환경친화적 작물 생산이 가능한 수경재배 방식이 점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 특히, 토양을 사용하지 않고 물과 영양액으로 작물을 재배하는 수경재배는 고추, 딸기, 토마토 등 고부가가치 작물의 안정적인 생산을 가능하게 하며, 도시농업, 스마트팜과 결합할 경우 경쟁력을 갖춘 농업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창녕군의회 김재한 의원이 5분 발언을 하고 있다.[군의회]
김 의원은 “이러한 수경재배는 그 구조상 양액 관리가 생장 성패를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라며 “작물의 생육은 pH, 전기전도도(EC)뿐만 아니라 질소, 인산,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 다량 및 미량원소의 적정 농도 유지에 달려 있으며, 이를 위해 농가는 주기적으로 양액 성분 분석을 실시해야 하는 데, 한 번에 20만원 내외의 비용이 소요 큰 부담이 되고 있어 일부 농가에서는 양액 관리를 포기하는 등 불안정한 방식으로 운영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김해시는 자체 친환경농업관리실을 운영하면서 연간 수천 건에 이르는 성분 분석을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농가에 지원하고 있다”면서 “우리 군도 창녕양파앤마늘식품연구원을 중심으로 분석 기능을 내실화하고, 농가가 양액성분 분석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행정이 적극 개입하는 방식을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만약 단기적으로 분석 기능을 바로 수행하기 어렵다면, 농가가 외부 분석기관에 의뢰하는 비용의 일부를 군 예산으로 보조하는 간접지원 방식도 병행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