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창녕신문]온라인뉴스팀 =창녕군의회 노영도 부의장이 창녕군의 결혼식 인프라 부족 문제와 그로 인해 군민들이 겪고 있는 실질적인 불편, 그리고 청년층의 정착 지연 및 외지 유출 문제에 대한 대안 마련과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 눈길을 끌고 있다.
노영도 부의장의 5분 발언 모습.[군의회]
노 부의장은 지난 15일 열린 ‘제320회 창녕군의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현재 우리 창녕군에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예식장은 경화회관과 농협 예식장 뿐”이라며 “이 장소는 결혼식 장소만 대여해줄 뿐, 뷔페, 장식 등 예식 준비에 필요한 모든 사항은 예비부부가 직접 해결해야 하는 구조이며, 예식장은 노후화로 인해 예식 예약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노 부의장은 “과거에는 마을회관이나 지역 회관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젊은 세대의 결혼관 변화와 웨딩산업의 발전으로 인해 예식장의 외관, 편의성, 분위기 등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추세로, 대부분의 창녕 예비부부들은 결혼 준비 전 과정을 일괄 제공하거나 예식장의 외관, 편의성, 분위기 등이 좋은 대구나 창원 등 대도시의 웨딩홀을 선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 부의장은 “창녕군의 혼인 건수를 살펴보면 2020년 171건, 2021년 135건, 2022년 125건으로 한때 감소세를 보였으나, 2023년에는 143건, 2024년에는 152건으로 다시 회복세에 들어선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인구 감소 지역임에도 결혼을 선택하는 군민들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에서 매우 희망적인 신호이며, 이들에게 실질적인 결혼 기반을 제공한다면 결혼과 함께 지역에 정착하고 뿌리내릴 가능성 또한 충분히 높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 폐백실이 있는 문화예술회관 등 군 소유의 유휴공간이나 복합문화시설 일부를 예식장으로 리모델링하거나, 창녕군이 직접 운영하는 공공예식장을 새롭게 조성하는 등 품격 있는 공공예식장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해당 예식장은 주말과 공휴일에는 결혼식 공간으로, 평일에는 군민 대상 회의, 강연, 문화행사 공간 등으로 복합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방식을 설계하면 공간의 효율성과 유지관리의 실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한, "예식장을 이용하는 하객이 인근 지역 음식점을 이용할 수 있는 창녕사랑상품권이나 별도의 상품권을 답례품으로 준비해, 특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청년+소상공인 협업 제도’를 도입하면, 결혼식과 식사를 우리창녕군에서 이루어지는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신박한 아이템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