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창녕신문]온라인뉴스팀 =정밀 농업 시대에 걸맞은 행정 인프라를 갖추고 미래 농업을 준비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는 수경재배 농가의 양액 성분 분석 비용 부담 해소를 위해 지방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재한 의원은 지난 15일 열린 ‘제320회 창녕군의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최근 기후변화와 고령화, 병해충 증가 등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대안으로 노동력 절감과 환경친화적 작물 생산이 가능한 수경재배 방식이 점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 특히, 토양을 사용하지 않고 물과 영양액으로 작물을 재배하는 수경재배는 고추, 딸기, 토마토 등 고부가가치 작물의 안정적인 생산을 가능하게 하며, 도시농업, 스마트팜과 결합할 경우 경쟁력을 갖춘 농업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의원은 “이러한 수경재배는 그 구조상 양액 관리가 생장 성패를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라며 “작물의 생육은 pH, 전기전도도(EC)뿐만 아니라 질소, 인산,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 다량 및 미량원소의 적정 농도 유지에 달려 있으며, 이를 위해 농가는 주기적으로 양액 성분 분석을 실시해야 하는 데, 한 번에 20만원 내외의 비용이 소요 큰 부담이 되고 있어 일부 농가에서는 양액 관리를 포기하는 등 불안정한 방식으로 운영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김해시는 자체 친환경농업관리실을 운영하면서 연간 수천 건에 이르는 성분 분석을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농가에 지원하고 있다”면서 “우리 군도 창녕양파앤마늘식품연구원을 중심으로 분석 기능을 내실화하고, 농가가 양액성분 분석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행정이 적극 개입하는 방식을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만약 단기적으로 분석 기능을 바로 수행하기 어렵다면, 농가가 외부 분석기관에 의뢰하는 비용의 일부를 군 예산으로 보조하는 간접지원 방식도 병행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