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창녕신문]온라인뉴스팀 김 욱기자=" 창녕군태권도선수단원들이 시범 공연 피날레에서 태극기와 일장기, 창녕군과 사쓰마센다이 시 깃발과 '우리는 친구(私たちは友達です)'가 적힌 손 피켓을 펼치며 보인 퍼포먼스에 콧등이 시큰했습니다"

창녕군 청소년교류단(단장 창녕교육지원청 이경희 교육장)은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우호교류도시인 일본 가고시마현 사쓰마센다이시(薩摩仙台市)를 방문해 뜻깊은 청소년 국제 교류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교류단에는 지난 3월 창단한 '창녕군태권도선수단(단장 김 욱)' 단원 13명과 지도교사가 함께 해 지난 29일, 사쓰마센다이 시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센다이시 교육청 '후지타 요시야키(藤田吉焼)' 교육장과 관계자, 시니어클럽 어르신, 일본 학생등 5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약 10여분간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코믹 태권 안무와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 품새와 화려한 격파 시범을 보여 많은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창녕군태권도선수단원들이 태권도 시범 공연을 마친 뒤 태극기와 일장기, 창녕군과 센다이 시 깃발, 그리고 '우리는 친구(私たちは友達です)' 문구가 적힌 손 피켓을 이용한 퍼포먼스를 펼쳐 진한 감동을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일본 청소년들이 선물한 일장기와 태극기를 이용해 직접 만든 키링(우측 위).

특히, 선수단원들은 시범 공연 피날레에서 가수 신문희의 '아름다운 나라' 배경 음악에 맞춰 태극기와 일장기, 창녕군과 센다이 시 깃발, '우리는 친구(私たちは友達です)' 문구가 적힌 손 피켓을 이용한 퍼포먼스를 펼쳐 양국 관계자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해 일부 참석자들의 콧등이 시큰하게 했다.

단원들은 사쓰마센다이시 청소년들과 팀을 이뤄 피구 경기를 즐기면서 우정을 쌓았으며, 이 밖에도 이무타 호수, 센다이 우주관, 후쿠오카 방재센터 등을 방문해 일본의 환경·과학·재난안전교육 체계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창녕군과 사쓰마센다이시 간 청소년 교류 확대 및 지속적인 우호협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이번 교류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일본 친구들과 함께한 경험이 매우 기억에 남았고, 다양한 문화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어 국제적인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창녕군 교류단 청소년들이 일본 센다이시 청소년들과 피구 경기와 태권시범 공연을 마친 뒤, 함께 사진을 촬영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창녕군 청소년들이 세계와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사쓰마센다이시와의 상호 방문을 통해 양 도시의 우호 관계 또한 공공연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교류를 마치고 귀국한 박주아 단원과 윤소은 단원등은 선수단을 지도해 준 홍희정(태권도 세계선수권자)교수에게 "부족함이 많은 저희한테 멋진 시범을 할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시고 지도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는 감사의 문자 메세지를 보냈다.

한편, 창녕군태권도선수단의 태권 시범 공연 영상을 본 손 모씨는 "양국의 정치꾼들이 때만 되면 이용해 먹는 반일감정도, 혐한 감정도 없었다. 한국과 일본 청소년들에겐 우정만이 존재한 뜻 깊은 교류였다"고 시청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