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창녕신문]온라인뉴스팀 =창녕군 대합면에 거주하는 올해 86세 이복아 어르신은 노인일자리에 참여해 한달에 30여만원 남짓 손에 쥔다. 이마저도 일년 내내가 아닌 부정기적이다. 그런데도 3년째 봄과 가을이면 면사무소를 찾아 어려운 이웃에게 사용해달라며 쌈짓돈을 건네신다.

올해도 이 할머니는 어김없이 올해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대합면사무소를 찾았다.

이복아 할머니가 노인일자리로 월 30여만원 벌어 40만원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하고 있다.[대합면]


대합면(면장 장정표)은 지난 11일, 대합면 도개마을에 거주하는 이복아 어르신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 4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복아 어르신은 “2023년부터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며 비록 수입은 많지 않지만,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김송희 복지팀장은 "할머니께서 '이짓(성금전달)도 올해가 마지막이다. 나이가 많아 몸이 불편 노인일자리도 나가지 못할 것 같다'고 말씀하셔서 순간 콧등이 시큰해졌다"면서 "대합면의 올해 겨울을 유난히 따뜻할 것 같다"고 귀뜸했다.

장정표 면장은 “3년째 봄·가을마다 꾸준히 성금을 기탁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어르신의 정성과 나눔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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