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의회 의원들 제 정신인가?" 비상시국에 일본으로 한가하게 '외유'

김규찬 의장 등 의원 10명과 공무원 6명 국민혈세 등 4,480만원 들여 4박5일 일정,
경남도의회 최학범 의장,  '전면 취소',  "엄중한 시국에 도민의 안정과 민생 챙길 것"

새창녕신문 승인 2024.12.09 12:53 의견 0

[새창녕신문]온라인뉴스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따른 후폭풍이 정치계는 물론, 경제계까지 덮쳐 민생경제 파탄 위기에 몰려 있는 시국에 경남 의령군 의회 의원들이 공무원을 대동해 외유을 떠나 비난을 받고 있다.

의령군의회 김규찬 의장(마스크)등 일행이 탑승 수속을 기다리던 중 취재진의 카메라를 쳐다보고 있다.

경남 의령군의회 김규찬 의장 등 의원 10명과 관계 공무원 6명 등 16명은 9일, '해외 선진국의 의료복지·문화관광·재난대응·도시재생 분야에 대한 제도와 시책 등의 비교 시찰을 통해 견문과 안목을 넓히고 다각적인 정책 제안으로 지역발전과 의정활동에 적극 활용한다'는 명목으로 4박 5일 일정으로 김해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외유성 국외 출장길에 올랐던 것.

1인당 여행경비는 280만원으로 총 2,800만원으로 공무원 6명을 포함하면 4,480만원이 소요됐다. 여행일정에는 국민세금 및 자부담으로 표기되어 있으나, 의원들이 자부담 얼마를 부담했는 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계엄 여파에 따라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 지방의회의 해외 출장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는 상황과 대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 소식을 전해들은 다수의 군민들은 "의원들이 제 정신이 아니다" "무소불위 (無所不爲) 의령군의회가 무엇을 못하겠느냐 자랑스럽다" "부끄럽다 너거 의령을 떠나라"는 격양된 어조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반면, 경남도의회 최학범 의장은 "엄중한 시국에 도민의 안정과 민생 챙겨야 한다"며 올해 정례회를 마친 후 4박6일 일정으로 초고령화 사회 대응 및 경남체류 외국인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정책개발 등을 위해 호주를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전격 취소했으며, 5박6일 일정으로 공직자 청렴도 제고 방안 모색 등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할 계획이었던 기획행정위원회의 국외출장 일정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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