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창녕신문]온라인뉴스팀 김 욱기자=창녕군의회 노영도 부의장이 과거 중앙정부 예산 수십억원까지 확보했다가 몇몇 반대 군민에 의해 어처구니없이 무산된 바 있는 창녕군 공영화장장 설립의 필요성을 후폭풍을 무릅쓰고 소신있게 강력 어필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창녕군의 한해 사망자는 1천 2백여명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지만, 상주들과 친인척들이 화장을 위해 비싼 비용 감수와 최소 2시간~ 3시간 이상 걸리는 타 지역 공설화장장에서 원정 화장을 마치고 다시 창녕으로 돌아와 납골당 봉안하는 어처구니없고 한심한 불편을 겪고 있다.

창녕군의회 노영도 부의장이 '창녕군 공영 화장시설'의 설립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창녕군의회]

코로나 펜데믹 기간에는 고인과 상주들의 불편함은 역대급이었다. 장례식을 마치고도 시신을 냉동고에 안치해놓고 인근 창원, 함안, 대구, 심지어 고성군, 통영시 공영화장장에 일정을 타진해 최장 10일만에 화장을 마치는 등 고인도 상주도 진이 빠졌던 사례도 비일비재 했다.

노 부의장은 16일, 제325회 군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창녕군 공영화장 시설 건립'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노 부의장은 "많은 군민들이 우리 군에도 공영화장시설이 꼭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꾸준이 내고 있지만, 현실은 고인을 모시고 밀양, 함안, 창녕 등 타지역의 화장장을 찾아 다니면서 '지역우선 원직'에 따라 창녕군민은 뼈아픈 차별을 겪고 있다"면서 "고인의 마지막길을 타지에서 보내드려야 하는 현실이 가슴 아픈 현실이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그는 "과거 화장시설 사업이 무산되는 주된 이유는 바로 님비현상으로 부지 선정 단계에서부터 군민 공감대 형성과 소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며 "화장시설을 유치하려는 지역에는 직 간접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편의시설 및 주민 숙원사업의 보장으로 화장시설을 오히려 환영하는 임피(핌피)로 인식이 전환되도록 유도해 군민이 환영하는 사업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 부의장은 "민과 관이 함께하는 가칭 '공영 화장시설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군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건립 계획을 수립해 사업을 조속히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특히 첨단 기술이 적용된 첨단 및 자연 친화적 공원형 화장시설로 혐오시설이 아닌 복지 편의시설로 인식될 수 있도록 성낙인 군수께서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