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창녕신문]온라인뉴스팀 =김 욱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선거후보가 10일, 지난 2021년 9월 '윤석열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방문했던 창녕군을 찾았다.

이 후보는 이날 하루 동안 경상남도 내 8개 지역을 순회하는 ‘골목골목 경청투어 : 영남신라벨트’ 일정을 소화하고 김장하 이사장과 차 한잔을 마시며 담소도 나눌 예정이다.

이번 경청투어는 지역 주민들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민심을 청취하고, 각 지역 현안을 파악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경남 창녕군 창녕시장 인근 ‘왕순 수구레 국밥집’ 앞에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창녕군을 방문한 이재명 후보가 우서영 지역위원장과 허성무 의원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지지자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이 후보는 창녕군 왕순 수구레 국밥집 앞에서 지역 주민들과 만나 “불안한 세상, 이제는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밤새 안녕하시냐는 인사가 절실한 시대가 되었다. 불안이 일상이 된 사회, 국민이 희망을 갖지 못하는 세상을 바꿔야 한다”며 “그 시작은 유능하고 충직한 일꾼을 뽑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치인은 국민의 머슴이자 대리인이다. 어떤 색깔이냐, 고향이 어디냐보다 중요한 것은 오로지 국민을 위한 자세와 능력”이라며, “국민 여러분이 똑똑히 살펴보고 제대로 평가하고 책임을 물어야 진짜 변화가 시작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정치는 편가르기나 증오가 아니다. 낮에는 말다툼을 해도 밤까지 싸울 이유는 없다. 국민을 위하고 공동체를 위한 경쟁은 치열할 수 있지만, 증오나 제거는 정치의 본질이 아니다”고 말하며 정치적 통합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관계도 언급했다. 그는 “가끔 삐질 때도 있지만, 귀엽지 않느냐, 홍 시장은 반칙과 변칙을 용납하지 않는 나름의 철학을 가진 훌륭한 정치인”이라며 “입장이 다르더라도 협력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영삼 전 대통령의 어록을 인용하며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인사가 만사다” 등 국민 중심, 인물 중심의 정치를 강조했다. 그는 “좋은 사람을 써야 정치도 성과를 내고 국민 삶도 나아진다”며, “사심 없이 선의를 갖고 최선을 다하면 좋은 세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대통령은 한쪽의 대표가 아니라 모두의 대표가 되어야 한다. 우리가 진보에서 출발했지만, 통합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나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허성무 의원(창원 성산구)과 창녕지역위원장 우서영 위원장을 비롯해 다수의 당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이후 경남 함안군, 의령군, 진주시, 사천시, 남해군, 하동군까지 총 8개 지역을 순차적으로 방문한다.

각 방문지는 지역 상권과 전통시장, 주요 거점으로 선정됐으며, 이 후보는 현장에서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나 지역경제 회복과 민생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박수현공보단수석부단장은 이날 오전 8시 30분, "바쁜 일정상 일일이 찾아 인사를 하지 못하는 점 이해해주시기 바란다"면서 "앞으로 격의없는 소통에 대한 기대가 있음을 말씀드린다"고 지역 언론인들에게 문자와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윤여준·박찬대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별도의 공개 일정 없이 비공개 일정을 소화하며, 대변인단 당번으로는 조승래 공보단장과 황정아·신현영 대변인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