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창녕신문]온라인뉴스팀 김 욱기자=고령화와 인구소멸 위기인 창녕을 비롯한 마늘 양파 재배 지역은 5월과 6월이면 '아궁이 앞 부지깽'이도 데려다 쓰야 할 정도로 일손이 부족해 발을 동동 굴러야 한다.

창녕군(군수 성낙인)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산지 일관기계화사업(우수모델)’의 일환으로 마늘·양파 등 수집형 수확기계인 ‘자주식 톤백수집기’를 장기임대함으로써 농촌의 고령화와 일손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창녕군의 한 농가에서 '자주식 톤백수집기'를 이용해 마늘과 양파를 수확하는 모습. [창녕군]

자주식 톤백수집기는 땅속에서 작물을 굴취한 뒤 곧바로 수집·이송하여 톤백에 하역하는 일관작업이 가능한 기계로, 기존 수작업 대비 작업 시간이 절반 이상 단축되며 노동력 절감과 적기 수확이 가능해 마늘·양파 수확철을 맞은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실제 장비를 활용한 원경섭 마늘 재배 농가는 “장비 도입 이후 농번기 인력 수급에 대한 걱정이 줄었고, 고가의 농기계를 장기임대로 사용할 수 있어 기계 구입 부담 없이 경영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성낙인 군수는 “이번 사업은 마늘과 양파의 주산지인 우리 군에 반복되는 수확철 인력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주산지 중심의 일관기계화 기반을 강화하고 농가의 작업 효율과 소득 향상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최신 농기계를 현장에 신속히 도입해 노동 시간 단축과 생산비 절감을 유도하고, 농가 소득 증대와 농촌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