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 김은정 교수, '나의 오래된 연인' 출간

카톨릭 주보 연재 37편 묶어... 등장인물의 좌절과 실패, 사랑, 용서 하느님의 시선으로

새창녕신문 승인 2024.04.02 17:06 의견 0

[새창녕신문]온라인뉴스팀 =경남대학교 국어교육과 김은정 교수가 최근 저서 ‘나의 오래된 연인-문학 속의 신앙이야기(출판사 불휘미디어)’를 출간했다.

이 책은 카톨릭 주보에 3년 간 연재한 총 37편의 글을 묶은 것으로, 한국 문학 작품에 나타나는 신앙의 모습을 담았다. 여기에 트라피스트 수녀원의 쥬리아나 수녀가 그린 37편의 아름다운 삽화가 따뜻하게 어우러져 독자들에게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김은정 교수(우)와 '나의 오래된 연인' 책 표지.[경남대 제공]

총 200페이지로 구성된 책은 다양한 소설의 줄거리와 신앙과 관련된 흥미롭고 뜻깊은 대목을 소개하고 있다. 작품 속에 그려진 등장인물의 좌절과 실패, 절망과 분노, 사랑과 용서를 하느님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책은 ‘성탄’으로 시작해 겨울-봄-여름-가을 사계절 순으로 구성됐으며, 이를 고통과 용서의 이야기, 신앙의 의미, 신앙인이 가진 인간적인 고민과 번뇌, 사랑의 모습으로 연결해 독자와 함께 신앙의 의미를 되새긴다.

저자인 김은정 교수는 머리말로 “마음에 근심이 많을 때 누군가가 전하는 평화의 인사는 큰 위로가 된다. 내가 전하는 평화의 인사도 누군가에게 닿아 그 마음이 가벼워지지를 바란다”라고 말하며 독자에게 평화의 인사를 전했다.

추천사를 쓴 배기현 주교는 “소설은 우리 삶의 굴곡진 모습이 가장 잘 드러나는 장르이다. 이 책은 그러한 소설 속에 담긴 인간의 좌절과 실패, 절망과 분노, 그리고 그것을 극복해 가는 사랑과 용서의 주제를 신앙의 빛 속에서 읽어내고자 한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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