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창녕신문]온라인뉴스팀 김 욱기자=창녕군이 소나무 재선충 방제 사업에 매년 수 십억원의 군민혈세를 날리고 있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단행해 소중한 군민의 세금이 군의 발전과 군민의 삶의 질 향상, 건강한 숲 조성등 생산적인 사업에 투입될 전망이다.

창녕군(군수 성낙인)은 대합면 일원 등 소나무재선충병 집단발생지 486ha에 대해 국도비 및 산림재해대책비를 포함한 54억원(기존 재선충 방재 사업 27억원 포함)의 예산으로 올해부터 수종전환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후변화로 인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집단화·규모화됨에 따라 기존의 방제 방식인 단목 벌채 및 훈증 방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처음 도입됐다.

"단풍이 아닙니다. 재선충 감염된 소나무입니다" 창녕지역의 소나무재선충병 집단피해지 모습과 수종전환사업 주민설명회 개최 모습.[창녕군 산림과]

군은 소나무재선충병 집단피해지에서 활엽수를 제외한 소나무류를 모두 제거하고, 재선충병에 강한 밀원수 및 경제수 등을 식재해 생태적으로 건강한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 시행에 앞서 지난 10일과 14일, 사업대상지인 4개 마을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어 수종전환의 필요성과 추진 계획을 공유하고,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의 심각성을 알렸다.

소나무재선충은 지난 2004년 길곡면 증산리 산 72번지에서 5그루를 시작으로 들불추럼 번져 나가 급기야 2011년엔 창녕 전 지역이 소나무 반출 금지 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으며, ▲훈증 ▲파쇄 ▲나무 예방주사 사업으로 매년 20여억원 이상의 소중한 군민 세금을 투입해 왔으며, 향후 재선충 방재 사업 예산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에 대한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 수종전환을 추진하며, 장기적으로 병해충에 강한 건강한 산림생태계를 조성하겠다”라며 “건강한 숲을 가꿔나갈 수 있도록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