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창녕신문]온라인뉴스팀 김 욱기자=지난 17일 몽골 흐부수골 주(Khuvsgul aimag)타리알란 솜(Tarialan soum)바얀코슈 바그의 '사이칸 모드' 지역에서 실종된 2살 남자 아기가 싸늘한 시체로 부모의 품으로 돌아와 무사생존 귀가를 간절히 기원해온 몽골 국민들이 큰 슬픔에 빠졌다.

몽골 중앙경찰국 관계자가 2살 남자 아이의 실종 사망 사건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몽골 TV5 페이스북 캡처]

'TV5Mongolia' 보도에 따르면 몽골 흐브수골 주 경찰청은 27일 현지시각 오후 5시 30분경,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실종된지 9일만인 27일 오후 4시, 최초 실종 지점에서 9km 떨어진 숲에서 훼손되지 않은 두살배기(한국나이 3~4세) A군의 시체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아기의 시체가 발견된 장소.[TV5 몽골리안 페이스북 캡처]


'TV5Mongolia' 는 "경찰당국은 9일 동안 헬리콥트, 드론, 경찰견과 군견, 수 천명의 경찰, 군인, 공무원, 자원봉사자들이 샅샅이 수색을 했음에도 A군을 발견하지 못한 이유와 사인에 대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몽골 경찰 중앙수사국 전문가인 S. 바야르빌레그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A군의 부모에 따르면 A군은 지난 17일 부모와 형과 함께 이곳을 방문했고, 뒷 좌석에서 형과 함께 잠을 자고 있는 모습을 보고 인근 숲을 다녀온 직후인 오후 4시경, 사라졌음을 확인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 천명의 몽골인들이 2살 아기를 구조하기 위해 9일동안 노력했지만, 좋은 결과을 얻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TV5몽골리아 페이스북 캡처]

A군의 실종 신고를 접한 경찰은 헬기와 드론, 경찰견과 군견까지 동원해 수 천명이 경찰인력과 공무원, 군인, 자원봉사자들이 실종지점 반경을 샅샅이 수색했으나, 구조하지 못했으며 결국 A군은 싸늘한 주검이되어 부모의 품에 안겼다.

한편, A군의 실종 수색 작업이 한창이던 기간에 '도르긴 노로'라는 지역에서 잣을 따러 갔던 여성들과 말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해 관계 당국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